지난 4월 10일 밤 10시 20분쯤. <br /> <br />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에 출입 인가를 받지 않은 승용차가 무단으로 침입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방부 출입구에서 앞에 있던 인가 차량이 영내에 들어가는 순간, 꽁무니에 바짝 붙어 뒤따라 들어간 겁니다. <br /> <br />근무병들이 문제의 차량을 쫓아가 바로 잡았는데, 운전자는 "드라이브를 온 것"이라며 횡설수설했습니다. <br /> <br />들어온 곳으로 나가 달라고 하자, 운전자는 반대 방향으로 달아났습니다. <br /> <br />[이 모 씨 / 전 국방부 근무지원단 군사경찰대대 간부 : 국방부 본관을 빙빙 돌았다고 보시면 됩니다. 후문으로 나갔다는 건 합참을 경유 해야 합니다. 사실상 영내를 다 확인하고 나갔다고 보면 됩니다.] <br /> <br />병사들은 3시간 가까이 국방부 영내 곳곳을 돌아다녔지만, 차량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도 상부에 보고도 하지 않은 채 상황통제실에 전파되지 않는 비인가 무전 채널을 썼습니다. <br /> <br />불안감을 느낀 병사가 뒤늦게 상부에 보고를 한 건 새벽 1시 반쯤. <br /> <br />사건 발생 3시간 만입니다. <br /> <br />그제야 수색을 위한 특수임무대가 투입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차량은 이미 국방부를 빠져나간 뒤였습니다. <br /> <br />CCTV를 보니 비인가 차량은 이곳 후문을 통해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진입을 놓쳤을 뿐 아니라 빠져나간 사실조차 뒤늦게 확인된 겁니다. <br /> <br />제주 해군기지와 수도방위사령부가 민간인 침입으로 경계망이 뚫린 지 한 달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. <br /> <br />국방부는 YTN 취재가 시작되자 당시 근무자들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건 발생 일곱 달 만입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박기완 <br />촬영기자 : 이수연, 정태우 <br />그래픽 : 강민수 <br />자막뉴스 : 윤현경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0113008335599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